동물의 생활

1. 동물

지구에 사는 생물은 170만 종이 넘는데, 그중 동물은 약 100만 종이나 된다. 지구에서 가장 큰 동물은 몸길이가 30m 정도 되는 대왕고래이다. 하지만 연못에 사는 물벼룩처럼 1mm~2mm밖에 안 되는 작은 동물도 있다. 식물은 광합성으로 포도당과 같은 유기 양분을 만들지만, 동물은 다른 생물을 먹음으로써 영양분을 얻는 종속 영양 생물이다. 동물은 대부분 근육 세포가 있어 근육을 사용해 움직이며, 자극을 전달하는 신경 세포가 있다. 동물이 자극에 반응하는 것은 바로 신경계가 발달했기 때문이다.

2. 동물의 분류

수많은 동물을 공통점과 차이점에 따라 무리를 지어서 정리하고, 동물 사이의 관계와 계통을 알기 위해 동물을 분류한다. 현재는 동물이 살아가는 방식, 알을 낳는지 새끼를 낳는지, 등뼈(척추)가 있는지 없는지 등을 생각하고 비슷한 것끼리 묶는다. 또 생식 기관, 생활사, 생태적 특징, 생리 화학적 특징, 유전, 진화 계통상의 특징 등까지 고려해 분류한다.

3. 생체 모방

생체 모방은 그리스어에서 생명을 뜻하는 ‘bios’와 모방이나 흉내를 뜻하는 ‘mimesis’를 합한 말이다. 단어의 뜻에서 알 수 있듯이 생체 모방은 생물체의 특성을 연구하고 일정한 방식으로 모방함으로써 인류의 과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분야이다. 생체 모방의 예로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가. 사막 딱정벌레와 인공 오아시스
물이 귀한 사막에서 사는 사막 딱정벌레는 등에 있는 큐티클층(각질층)을 이용해 공기 중의 수분을 물방울로 맺히게 한 뒤 입으로 굴려 수분을 섭취한다. 이러한 원리를 이용해 에어드롭이라는 인공 오아시스 장치를 개발하게 되었다. 에어드롭은 땅속에 묻은 파이프로 공기를 모은다. 땅속은 온도가 낮기 때문에 파이프에 모인 공기 중의 수증기가 이슬방울 형태로 맺히게 된다. 이렇게 모은 물은 땅속으로 공급되어 식물의 뿌리가 흡수하도록 한다.


나. 홍합 접착제
홍합이 세찬 파도에도 바위에 단단하게 붙어 있을 수 있는 것은 접착 단백질 때문이다. 이 접착 단백질을 활용해 만든 접착제는 기존의 화학 접착제와 달리 물에 젖을수록 접착력이 더욱 강해져 물속에서 이루어지는 공사에 이용할 수 있으며, 의료용으로도 매우 유용하다.


다. 거북 등딱지 무늬를 모방한 골프공
거북은 바닷속에서 헤엄칠 때 등딱지 무늬 덕분에 유속의 영향을 덜 받는다. 이에 착안하여 거북 등딱지와 유사한 줄무늬를 새긴 골프공을 개발했다. 이 골프공은 기존 골프공보다 평평한 부분을 더 많이 넣고, 공기의 저항도 덜 받도록 설계해 골프공을 칠 때의 정확도를 높였다.

4. 우리 주변에 사는 여러 가지 동물

-까치: 몸이 검은색과 흰색의 깃털로 덮여 있으며, 날개를 이용해 날아다닌다. 나무 위에 마른 나뭇가지를 이용해 둥근 모양의 둥지를 만든다.
-공벌레: 몸이 여러 개의 마디로 되어 있으며, 다리는 일곱 쌍이 있다. 위험을 느끼면 몸을 공처럼 둥글게 만다. 돌 밑이나 축축한 낙엽 더미에서 산다.
-고양이: 몸이 털로 덮여 있으며, 다리는 네 개가 있다. 걷거나 뛰어서 이동하는데, 발톱을 살 속에 감출 수 있어 조용히 이동할 수 있다.
-지렁이: 몸이 길고 원통 모양이며 고리 모양의 마디로 되어 있다. 다리가 없으며 기어서 이동한다. 빛을 싫어해 주로 어두운 땅속에서 산다.
-나비: 몸이 머리, 가슴, 배의 세 부분으로 구분된다. 머리에는 더듬이 한 쌍과 겹눈 한 쌍이 있고, 가슴에는 날개 두 쌍과 다리 세 쌍이 있다.
-참새: 몸이 깃털로 덮여 있는데, 등은 갈색 바탕에 줄무늬가 있고 가슴과 배는 흰색이다. 날개를 이용해 날아다니며 곤충, 벼 등을 먹는다. 마른 풀을 모아 둥지를 만든다.

5. 땅강아지

곤충의 하나로 몸이 머리, 가슴, 배로 구분된다. 다리 세 쌍이 있어 걸어 다니며 날개가 있어 날기도 한다. 다 자란 땅강아지의 몸길이는 30mm~35mm이며, 색깔은 황갈색 또는 흑갈색이다. 온몸이 짧고 가는 털로 덮여 있다. 앞다리는 두더지처럼 땅을 파기에 알맞게 강하고 넓적하다. 앞날개는 작고 뒷날개는 크며, 날지 않을 때에는 날개를 가늘고 길게 등 위에 접어 놓는다.

6. 개미

개미는 몸이 머리, 가슴, 배로 구분되며 머리에 더듬이와 겹눈이 있다. 다리는 세 쌍이 있으며 마디로 되어 있고 털이 나 있다. 수개미와 여왕개미는 날개가 있지만, 우리가 흔히 보는 일개미는 암컷이며 날개가 없다.

7. 쥐며느리

공벌레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공벌레보다 납작하고 다리가 몸 바깥으로 많이 나온다. 위험을 느끼면 몸을 웅크리지만 공벌레처럼 둥글게 만들지는 않는다. 낙엽 아래나 화단의 풀 밑 등 습한 곳에서 무리 지어 산다.

8. 채집 도구와 사용 방법

-흡충관 : 움직이며 손으로 잡기에 작은 동물(딱정벌레, 거미, 개미 등)을 채집하는 도구이다. 한쪽 관은 채집할 동물에게 향하고, 다른 쪽 관으로 흡입해 동물을 병 속에 담을 수 있다.
-포충망 : 날아다니거나 빨리 움직이는 작은 동물을 채집하는 도구이다. 주변의 나무나 풀을 휘젓거나 두들기며 채집한다.
-뜰채 : 물 위나 물속에서 사는 작은 동물을 그물을 이용해서 떠낼 수 있는 도구이다. 채집 후 비커나 작고 투명한 병, 수조 등에 보관한다.
-지퍼 백 : 땅에서 사는 작은 동물을 채집할 때, 물에서 사는 작은 동물을 옮겨 담을 때 이용한다. 동물을 담기 전에 채집 날짜, 채집 장소, 동물 이름 등을 적어 두면 나중에 확인하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