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한살이2

1. 곤충과 거미

거미는 거미강 거미목에 속하는 절지동물로 곤충이 아니다. 곤충은 몸이 머리, 가슴, 배의 세 부분으로 구분되며, 다리 세 쌍과 더듬이가 있다. 그러나 거미는 몸이 머리가슴과 배의 두 부분으로 구분되며, 다리는 네 쌍이 있고 더듬이가 없다.

2. 여러 가지 곤충의 한 살이

-무당벌레: 알, 애벌레, 번데기, 어른벌레 단계를 거친다. 알에서 애벌레가 나오고 애벌레는 풀숲에서 허물을 벗으며 자라 번데기가 된다. 시간이 지나면 번데기에서 어른벌레가 나오며 어른벌레는 주로 진딧물을 잡아먹는다. 어른벌레 암컷은 잎이나 나무줄기 등에 알을 낳는다.
-호랑나비: 알, 애벌레, 번데기, 어른벌레 단계를 거친다. 알에서 애벌레가 나오고 애벌레는 허물을 벗으며 자라 번데기가 된다. 시간이 지나면 번데기에서 어른벌레가 나오며 어른벌레는 꽃의 꿀을 빨아 먹는다. 어른벌레 암컷이 애벌레의 먹이인 탱자나무 잎에 주로 알을 낳는다.
-사마귀: 알, 애벌레, 어른벌레 단계를 거친다. 알에서 애벌레가 나오고 애벌레는 풀숲에서 허물을 벗으며 어른벌레로 자란다. 어른벌레는 주로 곤충을 잡아먹는다. 어른벌레 암컷이 풀이나 나무줄기 등에 주로 알을 낳는다.
-방아깨비: 알, 애벌레, 어른벌레 단계를 거친다. 알에서 애벌레가 나오고 애벌레는 풀숲에서 허물을 벗으며 어른벌레로 자란다. 애벌레와 어른벌레는 식물의 잎을 먹으며, 어른벌레 암컷이 풀숲의 땅속에 알을 낳는다.
-모기: 모기는 고인 물웅덩이에 알을 낳으며 알, 애벌레, 번데기, 어른벌레 단계를 거치는 완전 탈바꿈을 한다.
-꿀벌: 꿀벌은 집단생활을 하면서 밀랍으로 육각형의 방을 만든다. 이 육각형의 방 안에 여왕벌이 알을 낳으며 알, 애벌레, 번데기, 어른벌레 단계를 거치는 완전 탈바꿈을 한다.

3. 알을 낳는 동물

알을 낳는 동물에는 곤충 이외에 연어, 가시고기와 같은 어류, 개구리, 도롱뇽과 같은 양서류, 거북, 악어와 같은 파충류, 닭, 제비와 같은 조류 등이 있다. 양서류는 알에서 갓 나온 새끼의 모습과 어미의 모습이 매우 다르며, 어릴 때에는 아가미로 호흡하면서 물에서 생활하고, 자라면 폐와 피부로 호흡하면서 물과 땅을 오가며 생활한다. 파충류는 알에서 갓 나온 새끼의 모습과 어미의 모습이 비슷하다.

4. 박쥐

박쥐는 하늘을 나는 포유류로 보통 어두운 동굴, 나무 구멍 속 등에서 무리를 지어 생활한다. 다 자란 암컷은 새끼를 낳는다. 새끼는 어미의 가슴에 매달려 어미젖을 먹고 자란다. 시간이 지나면 어미들은 새끼를 한곳에 모아 두고 먹이를 찾으러 간다. 어미들이 돌아올 때 새끼들이 소리를 내면 어미는 새끼의 소리를 기억하고 찾아가서 자신의 새끼가 맞는지 냄새로 확인한다.

5. 새끼를 낳는 동물

개, 고양이, 소, 돼지, 박쥐, 고래처럼 새끼를 낳아 젖을 먹이는 동물을 포유류라고 한다. 태어난 새끼는 어미젖을 먹고 자라며 어미와 모습이 비슷하다. 포유류는 대부분 몸이 털로 덮여 있지만, 가시두더지나 고슴도치처럼 털이 변형된 가시를 가진 동물도 있다. 또 포유류 중에는 가시두더지나 오리너구리처럼 새끼가 아닌 알을 낳는 동물도 있다.

6. 우리나라의 멸종 위기 동물

우리나라 야생 동물 중 멸종 위기 동물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새끼를 낳는 동물 중에는 늑대, 반달가슴곰, 붉은박쥐, 산양, 수달, 여우 등이 있고 알을 낳는 동물 중에는 두루미, 황새, 수원청개구리, 감돌고기, 장수하늘소, 비단벌레 등이 있다.
-수원청개구리: 우리나라에 사는 개구리 중 크기가 가장 작다. 등은 초록색이고 배는 흰색을 띤다. 말라 죽은 나무에서 겨울잠을 자며, 여름에 논에서 짝짓기를 하고 물속에 알을 낳는다. 물속에서 올챙이 단계를 거치고 점차 물과 땅을 오가는 개구리로 자란다.
-감돌고기: 물이 맑고 바닥에 자갈이 깔린 하천의 중상류에서 사는 물고기이다. 돌 밑에 잘 숨는 습성이 있고 돌에 붙은 이끼나 물속 곤충을 주로 잡아먹는다. 바위틈에 알을 낳으며, 알에서 나온 새끼가 다 자라기까지는 3년이 걸린다.
-비단벌레: 몸이 초록색을 띠며 금속광택이 나는 곤충이다. 딱지날개의 위와 앞가슴에 붉은색 줄무늬가 두 줄 있어 생김새가 매우 화려하다. 울창한 숲속에서 살며 나무줄기 속에 알을 낳는다. 알에서 나온 애벌레는 벚나무, 팽나무 등의 물관부를 갉아 먹으며 자라고 번데기를 거쳐 어른벌레로 자란다.

7. 파브르의 『곤충기』

파브르(1823~1915)의 『곤충기』는 모두 10권의 곤충 관찰 기록으로 구성되어 있다. 파브르가 30여년간 살아 있는 곤충들을 끈기 있게 관찰하고 연구한 결과를 책으로 펴낸 것이다. 이 책은 곤충에 대한 당시의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선으로 곤충을 바라보게 해 준 관찰 기록으로, 지금까지 곤충 연구의 교과서로 여겨지고 있다.

8. 곤충을 연구하는 과학자

-생명 공학자: 생물의 특징을 밝혀내고, 이를 활용해 새로운 약 등 각종 물질을 생산하거나 만들어 낸다.
-동물 사육사: 동물이 건강하게 살 수 있게 보살피고, 공연이나 인명 구조 등을 위해 동물을 훈련하기도 한다. 과학자와 함께 멸종 위기 동물 보호에도 참여한다.
-수의사: 반려동물(개, 고양이 등)과 가축(소, 돼지 등), 수생 동물(물고기, 조개류 등)의 질병과 상해를 예방, 진단, 치료하고 이를 연구한다.